뜨겁게 달아오르는 테크월드 (feat. 엘론 머스크의 오픈 AI)
테크월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AI의 놀라운 진화력입니다. 엘론 머스크가 투자자들과 함께 세운 오픈 AI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AI가 언젠가는 인류에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 생각하는 머스크가 착한 우리 편의 AI를 만들고자 세운 비영리 기구입니다. 오픈 AI는 논문과 특허, 코드까지 대중에게 공개하는 친근한 AI를 지향합니다.
오픈 AI가 얼마 전 언어 모델 GPT-3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신청자들에게 AI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해 보라고 했더니 놀라운 결과물들이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GPT-3의 창작
AI가 음악을 작곡하고,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내고, 앱까지 만듭니다. 따로 프로그래밍을 배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상의 수많은 텍스트를 읽고 학습한 것입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문학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키워드와 제목 등만 제시해 주어도 판타지 소설을 만들어냅니다.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약직 저널리스트와 에디터를 해고하고 AI로 대체한 적이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곳입니다.
GPT-2도 있었나?
작년 11월 공개된 GPT-2는 15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규모 번역 기반 언어 모델로, 800만 개 텍스트의 데이터셋을 통해 학습했습니다. 원래 2월에 발표되었지만, 글쓰기 수준이 기자 못지않은 수준이어서 가짜 뉴스나 사기 등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일부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다시 테스트해본 결과 우려할 만큼은 아니어서 다시 전면 공개한 것입니다.
더 발전한 GPT-3가 5월 논문을 통해 공개되었는데, 버전 2 보다 117배 증가한 1,75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고, 대략 1조 단어로 훈련되었습니다. GPT-3 이용은 유료이며, 수익금은 추가 연구 자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AI는 인간을 보고 배운다
GPT-3가 블록체인 이후 거대 사건이라고 하는 사람도, 일론 머스크의 쇼맨십에 불과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언어를 내뱉는 경향이 있어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I는 인간의 결과물을 학습해 진화합니다. 인간이 완벽하게 바뀌지 않는 한 AI의 완벽성을 바라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 본 글은 주식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언급된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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