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친환경 트럭들 (feat. 니콜라 테슬라)

승용차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는 소비자 선택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운송용 대형 트럭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매연과 온실가스를 뿜어내는 디젤 트럭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모습을 감추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점점 강력해지는 환경 규제 때문입니다.

전 세계 66개의 나라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사회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5개의 주가 2050년까지 모든 디젤 트럭 판매를 금지하는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선 이미 2020년부터 디젤 트럭을 판매할 수 없고, 노르웨이는 2025년, 그리고 독일 2030년 등 10년 안에 디젤 트럭 판매가 금지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초대형 디젤 트럭을 전기차 or 수소차 같은 친환경 차로 대체해야 합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의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30%가 운송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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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트럭 춘추전국시대

지난달 니콜라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지 며칠 만에 주가가 100% 이상 급등했습니다. 아직까지 니콜라는 실물 자동차를 만들지 않은 상태였지만 수소 트럭에 연구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기 자동차 회사인 피스커(Fisker)는 3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앞두고 있습니다. 피스커도 새로운 전기차로 시장에 등장할 계획입니다. 피스커의 첫 모델은 고급형 전기 스포츠카에서 출발한 SUV 모델입니다.

Fis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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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Rivian)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다르게 큰 이슈 없이 조용하게 25억 달러를 투자받아 100% 전기 트럭으로 시장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리비안은 100% 전기로 움직이는 픽업트럭을 출시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Rivian

그리고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선주문만 65만 대를 휩쓸며 내년 첫 픽업트럭이 출시됩니다. 테슬라는 리비안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는 현재 기술과 인재를 뺏어간 혐의로 리비안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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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전기트럭 '세미'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Semi) 또한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전기트럭을 첫 공개한 이후 꾸준히 디자인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납품 일정이 2021년으로 정해져 이제 대량 생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세미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km)과 500마일(804km) 주행이 가능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모두 100만 마일(160만 km)에 대한 보증이 제공됩니다. 여기에 오토 브레이킹 등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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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장거리엔 수소차

친환경 트럭의 선택지는 전기차와 수소차 두 가지입니다. 하지만 트럭처럼 차체가 크고 주행거리가 길수록 수소차가 전기차보다 효율적입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 때문에 차체의 무게가 무겁습니다.

수소차에도 배터리가 탑재되긴 하지만, 전기차만큼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 연료 전지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수소차는 물을 전기 분해할 때 전기가 필요한 원리를 반대로 이용하는 원리입니다. 기존 내연기관처럼 탱크에 연료를 채우면 되는 방식입니다. 수소를 전기 발생장치인 스택에 흘리면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전기가 발생하고 이를 이용해 모터를 구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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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의 무게는 1645㎏으로 차체가 더 큰 현대차 소나타의 1470㎏보다도 무겁습니다. 트럭처럼 장거리를 주행하는 전기차는 더 많은 배터리가 필요하게 되고 거리에 비례해 배터리의 무게가 더 무거워집니다. 차가 묵직해질수록 도리어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배터리보다 수소 저장 탱크를 늘리면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되는데, 차 무게는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보다 훨씬 적게 늘어납니다.

수소 트럭의 파워트레인 무게를 비교해보면, 디젤 트럭 무게 대비 10~20% 낮고 전기트럭 무게 대비 30~40% 낮습니다. 차량 무게가 낮아지면 연비가 좋아지게 됩니다. 수소 트럭이 400km를 달리면 전기트럭에 비해 효율이 2배까지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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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주식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언급된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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