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나버린 중국 반도체 (feat. 화웨이 & SMIC), 날아가는 미국 반도체 (feat. 엔비디아)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에서 미국이 승기를 잡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앞으로 더 휘청거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제제의 첫 목표물은 화웨이였습니다. 중국 최대 네트워크와 통신 장비 업체이고 세계 5G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화웨이의 5G는 디지털 패권을 잡기 위한 핵심기술이다 보니 트럼프의 눈에 거슬리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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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국과 중국 간의 타임라인은...

 

1) 미 정부 기관에 화웨이 기술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2) 동맹국에게도 화웨이를 금지하기 시작합니다.

3) 화웨이 5G를 쉽게 버릴 수 없던 동맹국들이 미국의 의견을 잘 따르지 못합니다.

4) 미국은 미국에서 만든 반도체는 화웨이에게 팔지 않으며 미국 기술 사용하는 그 어떤 기업도 화웨이에 반도체를 못주게 합니다.

5) 중국은 이에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를 키우기 위해 SMIC를 폭풍 지원합니다.

6) 하지만 SMIC는 파운드리 기업이기 때문에 생산 위탁을 맡기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7) 중국의 꼼수에 더 화가 난 트럼프는 생산 위탁 주문 자체를 막아버리겠다며 미국 업체가 SMIC로 제품 보내기 전 꼭 미국 라이선스 받게 하도록 했습니다. 이 말은 곧 중국에는 절대 맡기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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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의 몰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5일부터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중단합니다.

당장 화웨이는 15일부터 전 세계 반도체 업체로부터 미국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반도체를 공급받을 수 없게 됩니다.

그동안 화웨이는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AP를 설계하고 대만의 TSMC에 생산을 맡겨 모바일 AP를 공급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를 미국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해 만들지 못하도록 하면서 TSMC는 화웨이 반도체의 생산을 포기했습니다.

SMIC

거기에다 미국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를 제재하겠다고 합니다. TSMC와 거래가 끊긴 화웨이가 자국 업체인 SMIC로 주문을 몰아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14 나노 공정을 주력으로 하는 SMIC는 내년 7 나노 공정 도입 계획을 밝혔지만 미국이 제재를 하게 되면 7 나노 공정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SMIC까지 제재를 하게 되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초토화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SMIC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23%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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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의 도약

 

그에 반해 미국의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400억 달러, 47조 4,000억 원에 인수합니다. 매각은 빠르면 오는 2022년 3월 즈음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고 미국 정부가 ARM의 AP 설계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면, 반도체는 물론 중국의 스마트폰 산업까지 무너질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 중국 하이실리콘 모두 ARM의 설계를 사용해 스마트폰용 AP를 만드는데, 하이실리콘의 AP 설계 능력은 삼성전자와 퀄컴에 비해서 한참 뒤처집니다.

중국의 기술력으로는 ARM을 능가하는 AP 개발은 불가능하고, 화웨이가 자체 AP를 만든다고 해도 다른 중국 기업까지 AP 공급이 끊기게 되면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휘청거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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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주식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언급된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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