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미국 경제

미국증시 시황 (D+5)

가제트형님 2020. 4. 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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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WTI

뉴욕증시, 국제 유가 폭락 지속에 하락 마감…다우 2.6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의 폭락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56포인트(2.67%) 하락한 2만3018.8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60포인트(3.07%) 급락한 273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97.50포인트(3.48%) 추락한 8263.2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원유 시장에서의 패닉이 증시를 짓누르는 모양새였다.

이날 미국 원유 선물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43% 이상 폭락한 배럴당 11.5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6.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브렌트유도 20달러 선 아래로 추락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가 하락 압력이 지속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을 시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시장 불안을 달래지는 못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매입 그리고 OPEC의 감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기본적인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공장의 재가동, 그리고 항공기들의 운행이 해결된다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다. 트럼프가 에너지와 재무부에 이 중요한 기업들과 일자리가 미래에도 오래 보장될 수 있도록 자금 조달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6월물 가격 또한 43% 폭락했다면, 강력한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의 두자리수 유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것 같다.

기업 실적 악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가늠할 수 없다며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철회했다. IBM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감소한 영향으로 3%가량 빠졌다.

그나마 미 정부와 의회가 중소기업 지원을 비롯해 48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법안을 처리하고, 하원은 오는 목요일 표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한 후 주 및 지방정부 지원과 인프라 투자, 감세 등 추가 경기 부양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4.1%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도 3.18%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 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보다 8.5% 감소한 527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 7.5% 줄어든 534만 채보다 부진했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 상승한 45.41을 기록했다.

 

상원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코로나19 피해로부터 중소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에 동의를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3,30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지원책에 대한 소식은 강한 힘으로 시장을 패닉에서 구출해내지는 못한 것 같다. 코카콜라에 이은 IBM의 실적발표... 소프트웨어 부분인 점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있을 다른 IT기업의 실적 또한 그렇게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면 주가는 하락할 확률이 더 높다. 경제 재가동을 위한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신호들을 나타나고 있고, 일부 주 정부는 경제를 재가동하려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쏟아지는 부진한 경제 지수와 주춤주춤 다시 하락하는 증시를 보면서 다시 한번 현금 비율의 중요성과 분할 매수의 중요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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