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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주 내주부터 봉쇄완화, 일본 ‘들불 확산세’ 우려.
미국과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함에 따라 봉쇄조치 완화에 들어간다.
그러나 최근 확산의 새로운 거점으로 등장한 일본은 가파른 확산세를 확인하며 우려를 샀다.
19일 오후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33만2천471명, 사망자는 16만784명으로 집계됐다.
◇ 미국 "확산세 정점 지났다" 단계적 봉쇄완화 돌입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3만8천913명이다.
사망자는 3만9천1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 3만720명, 15일 3만342명, 16일 2만9천567명, 17일 3만2천165명, 18일 2만9천57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바이러스가 정점을 지났다는 다수의 긍정적 징후를 계속 보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일부 주(州)가 확산 억제를 위해 도입한 규제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3단계 경제활동 정상화 지침을 발표하며 구체적 적용과 시행은 주지사들이 결정하라고 밝힌 바 있다.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5월 4일부터 단계적 경제 재가동을 예고한 데 이어 이날 업종별로 특화된 경제 재가동 계획을 마련할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알래스카 주는 다음 주 소매업 부문에 대한 경제 재가동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며, 뉴욕·뉴저지·코네티컷 등 3개 주는 요트 정박장의 문을 열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뉴욕, 뉴저지 등 피해가 심각한 주 당국은 검사 역량 확대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미국의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인구 밀도가 낮은 도시 외각의 주들은 완화 단계에 맞게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며 봉쇄완화를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의 봉쇄완화는 아직은 이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제2의 확산이 발생하게되면 경제 활성화가 아닌 제 2의 경제 폭락으로 돌아 갈 수 있다. 경제활동 정상화의 구체적 적용과 시행은 주지사들이 결정 하도록 하였으나, 트럼프의 계속되는 압박과 경제 복구를 위한 노력을 주지사들은 모른채 할 수 없을 것이다.
◇ 일본 '의료 붕괴 우려'…총리 "제발 외출 자제해달라"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500명 이상씩 늘어 1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한국보다 많아졌다.
NHK가 각 지자체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5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1만1천145명으로 늘었다. 한국에선 확진자가 1만66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일본의 확진자 수는 1만296명으로 아직 한국보다 적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NHK 집계 기준으로 14일 482명, 15일 549명, 16일 574명, 17일 555명, 18일 584명으로 대체로 5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의료체계 붕괴 위기에 몰리자, 지난 16일 도쿄도(東京都) 등 7개 도부현(都府縣)에 한정됐던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으로 확대했다.
그는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의료현장에서는 비명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하며 "여러분에게 다시 부탁드린다. 제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일본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검사를 줄이고 확진자 수를 줄여가며 강행했지만, 올림픽이 연기된 지금 일본은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책과 위기의식이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죽을 정도로 아프지 않다면 검사를 하지 않았으니, 거리에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인 확진자들이 즐비했을 것이다. 그 결과, 강력한 확산세는 일본을 몰아붙이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강경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유럽도 확산세 둔화 속 신중한 봉쇄완화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GMT·그리니치표준시) 오전 기준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합계가 9만9천875명으로 집계됐다.
국가 별로는 이탈리아가 2만3천227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스페인(2만639명), 프랑스(1만9천323명), 영국(1만5천464명) 등에서도 1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3천명 대로 떨어지는 등 유럽 내 확산세는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재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영국 버킹엄궁은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의 94세 생일인 오는 21일 축포 발사 등 기타 기념행사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에 축포가 취소된 것은 68년 재임기간 중 처음으로 보인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번 주말 러시아 정교회의 부활절 미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번 코로나 19의 가장 큰 피해는 유럽이 짊어지고 있다. 감염자 급증에 따른 의료체계의 붕괴와 유럽 사람들의 크로나 19에 대한 초기 인식등이 유럽을 궁지로 몰았다. 발생초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젊은 사람들은 코로나 19는 우리의 자유를 앗아갈 수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국가적 조치에 따르지 않았다. 또한, 비쥬라 불리는 볼키스, 오랫동안 대화를 하며 즐기는 식사문화, 그리고 퇴근 후 귀가 전 직장동료들과 즐기는 맥주 한잔과 같은 문화들로 인해 증가세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국가 전체를 락다운하고 마비시켜 증가세를 잡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세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을 모르고 오르는 시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조금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겠다는 것이다. 워런버핏의 오랜 파트너 찰리멍거 또한 "한 번도 없었던 최악의 태풍을 지나는 배의 선장과 같은 상황"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비유했고, "우리는 이 태풍을 무사히 통과하기를 바라며, 아주 많은 유동성을 갖고 나오고자 한다"며 보수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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