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8. 27.

    by. 가제트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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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트그룹의 역대급 IPO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상해 거래소 과창판(Star Market)과 홍콩에 동시 상장을 신청했습니다.

    과창판은 미국의 나스닥, 심천거래소의 '창업판'과 같은 하이테크 기업 전용 주식거래 시장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투자하지 못하는 중국인 전용 시장이기 때문에 앤트그룹 매매는 홍콩시장을 통해야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앤트그룹은 IPO를 통해 약 3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256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IPO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창판은 문을 연지 1년 남짓한 신생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SMIC에 이은 앤트그룹 까지 상장하게 되면서 신성장 기업 전용 시장으로 거듭나는 모습입니다.

    앤트그룹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00억 달러~3000억 달러, 237조~356조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앤트그룹이 밝힌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00% 증가한 219억 위안, 3조 8000억 원입니다.


    빅 테크들의 핀테크 가치

    앤트 그룹의 IPO는 거대한 테크 기업 핀테크의 대형 IPO로,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 신용평가, 자산관리, 보험 등 전 금융으로 발을 뻗고 있는 다른 빅 테크의 핀테크 기업 IPO 밸류에이션에 기준이 될 것입니다.

    텐센트의 핀테크 사업부문 등 비상장 핀테크 기업들의 가치도 재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앤트그룹의 핵심, 알리페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리페이로 더 많이 알려진 앤트그룹은 2004년 설립한 핀테크 업체입니다.

    2009년 알리페이앱을 런칭하였으며 사업영역 소액대출, MMF와 같은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2014년 앤트 파이낸셜을 설립하며 금융 비지니스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앤트그룹은 4대 사업부로 나누어져 있지만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페이가 핵심입니다. 2019년을 기준으로 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의 54% 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56개 국가의 오프라인 상점에서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합니다.

    한국인 대부분이 중국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알리페이는 이미 한국인들에게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지분의 39% 를 알리바바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궁극적인 목표

    중국의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모바일 결제 비중은 무려 63%에 육박하며 그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시장에서 약 7억 명의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알리페이 중심의 앤트그룹의 성장성은 이미 탄탄합니다.

    앤트그룹의 궁극적인 목표는 핀테크와 금융서비스를 넘어선 생활 밀착형 그룹입니다. 올해 3월 초에는 'Local Consumer Service' 플랫폼으로의 업그레이드 전략을 밝히며 기업의 슬로건을 'Pay with Alipay’에서 ‘Better Life, Alipay'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결제 앱에서 기술 챔피언으로 진화 중

    스타벅스는 중국 내 디지털 트래픽을 증가시켜서 코로나로 인한 매장 폐쇄로 타격을 입은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알리페이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중국 전역에 어마어마한 사용자수를 보유한 알리페이는 지난달 스타벅스의 프리오더 기능과 픽업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앤트그룹은 자산관리 기업, 마이크로금융 기업, 보험사 등의 서비스 판매를 통해 1~3월 분기에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향후 3년간 호텔에서 병원까지 더욱 폭넓고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 본 글은 주식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언급된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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