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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전기트럭 개발로 주목받던 니콜라가 과대평가됐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니콜라는 6월에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실제 제품은 없지만,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아 짧은 기간 내에 주가 급등세를 몇 번이나 보였습니다. 지난 8일 GM이 지분 11%를 인수하고 전략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루에 40%가량 오르기도 했습니다.
니콜라는 사기?
하지만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10일 니콜라의 기술력이 사기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니콜라의 기술력이 사기라고 주장하는 힌덴버그리서치의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니콜라가 공개했던 세미트럭의 고속도로 주행 영상과 전직 직원의 메시지와 해당 지역을 조사한 결과 언덕 위에서 트럭을 아래로 굴린 뒤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
2. 니콜라가 본사에 설치했다는 태양광 패널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항공사진.
3.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한 핵심부품 대부분이 외부로부터 매입했거나 라이센싱 받은 것이라는 공급업체들의 증언.
4. 수주 규모가 3배 과장됐다는 발주사의 확인.
힌덴버그 리서치와 니콜라의 주장
트레버 밀턴 니콜라 CEO는 경쟁 업체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절감했고 이미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가 어떤 가격으로도 수소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곧 니콜라가 배터리 기술을 한 번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상장 기업에서 이런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경악하며 힌덴버그 리서치는 이미 니콜라의 사기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니콜라와 GM의 주가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니콜라 CEO는 일방적인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 글을 올리고 힌덴버그 리서치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세한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니콜라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과 투자자에게 검증받았으며,주가를 떨어 뜨이려는 공매도 세력의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보고서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잠시 상황을 지켜보면서, 니콜라 관련 기업으로 꼽히는 국내 기업의 주가 추이도 주목해봐야겠습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 초기 투자자입니다. 니콜라 관련 호재가 나올 때 관련 상장기업인 한화솔루션우의 주가가 치솟는 일도 있었습니다. GM은 니콜라와의 협업으로 트럭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었는데 이 배터리는 LG화학과 GM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 본 글은 주식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언급된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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