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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지주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100억 달러, 11조 원 상당의 거래를 통해 도미니언 에너지의 천연가스 저장소 및 파이프라인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4분기에 인수가 마무리되면, 버크셔 헤서웨이의 에너지 자회사는 7천 7백 마일에 달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저장 시설, 그리고 메릴랜드주에 있는 액화 천연가스 수출, 수입, 저장 시설의 지분 25%를 소유하게 됩니다. 워렌 버핏은 이미 강력한 기존 에너지 사업에 이렇게 중대한 천연가스 자산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고,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의 빌 페먼 CEO는 최고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및 저장 사업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운영 및 관리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버핏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이번 인수 같은 대규모 거래를 진행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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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배경
중국은 올해 1월 초 1차 무역합의문에 서명하면서 2년간 서비스, 공산품, 농산물, 에너지 등 4개 부문에서 2000억 달러, 약 245조 원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합의대로라면 중국은 석유, 천연가스, 정제유 등 미국의 에너지 제품을 올해에만 250억달러, 29조 9000억 원가량을 수입해야 합니다.
미국 5월 수출 통계 분석 결과, 중국의 올해 1∼5월 미 에너지 제품 구매액은 20억 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구매액 목표 액수의 18%에 불과한 것입니다. 올해 전체 구매액으로 따질 경우 8% 수준입니다. 1차 무역합의를 이행하려면 남은 7개월 동안 92%의 채워야 하고 매달 33억달러 가량의 수입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1~5월 공장 가동이 멈추는 등 에너지 수요가 감소했고, 경기부양 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해도 쉽지 않은 양입니다. 1차 무역합의에서 목표치를 수입량이 아니라 수입액으로 정한 것도 중국 입장에선 패착입니다. 낮은 유가 때문에 쓸 양보다 수입량이 많아져서 보유량만 치솟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에너지업계의 목소리를 지나칠 수 없습니다. 에너지 업계는 농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입니다.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석유전쟁 때도 미국 셰일가스업계의 도산을 막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이 오기 전 중국에게 적극적인 에너지 수입을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주식 매수 매도 추천글이 아닙니다. 언급된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본인의 판단이며 그 결과 또한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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