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체 개발칩 ARM, TSMC 독점 생산!?

자사 컴퓨터인 맥에서 자체 개발 칩 사용 계획을 밝힌 애플이 칩 생산을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맡기게 될 것이라고 대만언론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22일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세계개발자대회 WWDC 20에서 올해 말부터 맥에 자체 설계한 시스템온칩(SoC) '애플 실리콘'을 탑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2005년 칩 공급업체를 파워PC에서 지금의 인텔로 바꿔 인텔 CPU가 내장된 맥을 2006년부터 판매해오고 있었는데 지난 15년간의 협력을 끝내기로 한것입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기술을 채택한 애플 실리콘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칩에서 사용된 기술을 바탕으로 하지만 운영체제로는 iOS가 아닌 맥OS가 구동되는 것입니다.

TSMC와 ARM은 2010년 7월, 장기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을 맺어 ARM 프로세서 기반의 SoC 생산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후 2013년 16나노 공정에서 64비트 SoC인 코어텍스 A57 프로세서의 시험 생산에 성공, 지난해 9월 말에는 업계 최초로 ARM의 멀티 코어와 TSMC의 최신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CoWoS를 이용한 7나노 칩렛 시스템을 공동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애플 실리콘을 TSMC가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은 인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애플 실리콘의 개발 성공에는 설계 및 연구 개발 등에 참여한 300여명의 TSMC 직원의 협력 덕분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대만 언론은 애플 실리콘이 TSMC의 최신 5나노 제작 공정으로 생산될 것이며 미국의 제재로 인한 중국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업체 하이실리콘의 주문 부족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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